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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의 전설 뒨케르벡, 세계대회 35차례 우승 베테랑 "울산 앞바다 바람 강해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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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의 전설 뒨케르벡, 세계대회 35차례 우승 베테랑 "울산 앞바다 바람 강해 최적지"

입력
2009.05.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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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의 전설'이 울산 앞바다에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비요른 뒨케르벡(40)은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 열린 '2009 울산컵 PWA(프로윈드서퍼협회)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뒨케르벡은 88년부터 99년까지 윈드서핑 슬라롬 경기에서 12년 연속 우승한 윈드서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스피드의 황태자'로 불리는 뒨케르벡은 각종 세계대회에서 총 35차례 우승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을 고집하는 뒨케르벡은 22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세계 2위인 뒨케르벡은 "울산 앞바다는 바람이 강해서 윈드서핑을 즐기기에 너무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뒨케르벡은 "똑같은 장소에서도 바다는 매일 달라진다. 파도를 가를 때마다 새롭게 도전하는 짜릿함이 있다"며 윈드서핑 예찬론을 펼쳤다.

뒨케르벡의 여동생 브리트는 세계대회에서 3번이나 정상에 오른 프로 윈드서퍼. 이들은 네덜란드 출신의 윈드서퍼 아버지 유젠과 덴마크 출신 윈드서퍼 어머니 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울라는 프로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베테랑. 뒨케르벡 가족은 윈드서핑과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사이다.

백전노장 뒨케르벡은 앞으로도 계속 현역 선수로 뛸 생각이다. "윈드서핑은 내게 삶 자체다. 앞으로도 계속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윈드서핑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선수로 영원히 남고 싶다." 불혹의 나이에도 윈드서핑을 즐기는 뒨케르벡의 '전설'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울산=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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