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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32년 만의 잉글랜드 득점왕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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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32년 만의 잉글랜드 득점왕 예약

입력
2018.07.15 15:17
수정
2018.07.15 19: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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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32년 만에 득점왕 눈앞

6골 중 PK가 3골 순도 논란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15일 벨기에와 러시아월드컵 3ㆍ4위전에서 0-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 연합뉴스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15일 벨기에와 러시아월드컵 3ㆍ4위전에서 0-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 연합뉴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ㆍ토트넘)이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을 예약했다. 케인은 15일(한국시간) 벨기에와 3ㆍ4위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하지만 마지막 남은 16일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에서 현재 3골인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19ㆍ파리 생제르맹)가 해트트릭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케인은 골든부트를 안고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된다. 사실상 유력한 경쟁자였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4골)가 이날 추가 득점 없이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면서 케인의 득점왕은 일찌감치 굳어졌다. 케인이 득점왕에 오르면 잉글랜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 이후32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한다.

그러나 케인의 6골 중 3골이 페널티킥에서 얻은 골이라 득점왕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케인은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 튀니지전에서 선제골과 극적인 헤딩 결승골까지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파나마와 2차전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두 골은 페널티킥이었고 세 번째 골은 팀 동료 루번 로프터스치크(첼시)의 슈팅이 케인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감도 키웠지만 개인기에 의한 골은 없었고, 약체 상대로 다득점이었다는 점에서 ‘순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는 데서 그쳤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나온 득점왕 중 케인처럼 전체 골의 50%를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선수는 1994년 공동 득점왕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대부분 페널티킥 비중이 적었다.

물론 잉글랜드의 찬스 메이킹 능력이 떨어져 케인이 세트피스 상황 외에는 찬스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는 옹호의 시선도 있지만 스트라이커다운 ‘임팩트’가 부족하단 지적은 피해갈 수 없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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