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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아시아 겨냥 종합엔터그룹 ㈜케이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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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아시아 겨냥 종합엔터그룹 ㈜케이센트

입력
2017.02.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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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을 겨냥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을 표방한 한 업체가 설립 6개월 만에 8개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를 인수하며 매출 80억 원·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해 화제다.

2016년 5월 설립한 ㈜케이센트(대표 김지호)는 지난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중심의 사업 전개로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성과는 최근 한중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계열사 채널브라더스 홀로그램 제작 ‘최고 권위’

케이센트의 계열사 채널브라더스는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및 하드웨어 솔루션 업체. 설립과 동시에 코스닥 상장사인 미동앤시네마, 넥스트아이로부터 12억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동앤시네마가 중국 현지에서 인수한 멀티플렉스 극장에 홀로그램 전용관을 구축하는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채널브라더스의 스태프들은 그룹 소녀시대의 월드투어(서울·홍콩 등), 롯데 피트인 동대문 K-live 홀로그램전용관 구축은 물론 SM타운 홀로그램극장 구축, 씨스타 홀로그램 K-beauty 라이브콘서트 등 국내 정상급 파트너들과 홀로그램 공연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MCN ‘비고라이브’와 한국 에이전시

1인 방송 시대를 맞아 2016년 11월에는 글로벌 MCN 채널 ‘비고라이브(Bigo live)’와 한국 내 공식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비고라이브는 중국 최대 실시간 개인방송 플랫폼인 ‘와이와이(YY)’의 창업자가 투자 및 설립한 글로벌 개인방송플랫폼. 국내 최초로 비고라이브 본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공식 협력사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현재 모델·배우·뷰티·패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개인방송 BJ들은 케이센트의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만간 300명까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향후 300명의 BJ와 계약체결이 마무리 되면 비고라이브 송출 사업으로 발생하는 매니지먼트 관련 매출이 연간 40억에 이를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전속계약을 체결한 BJ들에게 방송 데뷔 및 광고 모델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겨냥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스타급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엔서, 개인방송 운영자를 뜻하는 ‘왕홍(網紅)’ 매니지먼트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한 ‘ICT 융복합’ 기반을 구축한 업체는 국내 K-POP 한류 아이돌 그룹의 보컬·댄스·연기 전문 트레이너들과 함께 연습생 트레이닝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 중국 방송사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과 중국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및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 ‘한·중 왕홍선발대회’ 개최

1인 스타 중심이 아닌 ICT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 케이센트에는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 소셜커머스의 업체의 오너가 개인 자격으로 케이센트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업체는 MC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왕홍매니지먼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왕홍·뷰티아카데미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 상반기 한·중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한·중 왕홍 선발대회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센트의 김지호 대표는 “가수, 연기자 등 연예인 매니지먼트 기반 사업도 다른 콘텐츠 사업분야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지난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합병을 마무리함에 따라 시리즈A 투자유치,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동시에 공격적 사업 진행을 위한 각 분야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내외에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개인방송이 대세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쌍방향의 교류가 가능하고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케이센트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개인방송 플랫폼 ‘비고라이브(BIGO LIVE)’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튜브와 같이 전 세계적인 시청자를 확보한 서비스다. 국내 BJ들이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터넷스타로 발돋움할 수도 있는 플랫폼인 셈이다.

케이센트는 미스코리아 출신 일부를 포함해 현재 비고라이브에서 활동하는 전속 BJ를 조만간 3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써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또한 업체는 최근 한·중 교류 채널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왕홍마케팅’에 대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왕홍 경제’라는 신조어를 이끌어낸 이들의 잠재적 시장 가치는 580억 위안(약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홍’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유명인’을 의미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말이다. 수년전 한국의 파워블로거나 유튜브 스타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들은 ‘비고라이브’와 같은 모바일 라이브 플랫폼에서 생방송 진행하는가 하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왕홍의 출현을 앞당기며 왕홍 전체 수익원의 절반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수한 뷰티한국 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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