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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매티스에 ‘중국의 사드 보복 부당성’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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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매티스에 ‘중국의 사드 보복 부당성’ 알린다

입력
2017.02.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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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대응 한미공조 여부 주목

매티스 “국방회담서 사드 반드시 거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주한미군 홈페이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주한미군 홈페이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노골화되고 있는 중국의 보복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불공정 무역국가로 지목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ㆍ한류금지령)’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조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윤 장관은 중국의 광범위한 보복조치로 인해 한국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매티스 장관에게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미 정부가 한국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이 3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매티스 장관을 먼저 만나는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이 같은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해외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매티스 장관은 이날 전용기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면서 “한미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한다고 분명히 전달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친서를 전한 뒤 “새로운 미 정부는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사드를 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거론할 것”이라며 “이유는 단 하나,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에 앞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매티스 장관은 3일 윤 장관 면담에 이어 한민구 장관과 트럼프정부 출범 이후 첫 국방장관회담을 가진 뒤 일본으로 떠난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에는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일본에 앞서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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