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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우원식 “대선불복 특검, 역사에 죄 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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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우원식 “대선불복 특검, 역사에 죄 짓는 일”

입력
2018.05.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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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임기가 종료되는 1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임기가 종료되는 1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대선불복 특검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역사에 죄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촛불혁명 전에 구성된 국회 의석에만 매달려 혁신과 성찰을 도외시하면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 임기는 이날로 종료된다.

그는 "방치할 수 없는 청년 일자리와 고용위기지역을 살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과 관련해서도 조속히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6·13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의 파업으로 6월 동시투표 못한 것은 천추의 한"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7대 민생법안, 정부조직법 등 7대 법안, 선거연령 인하 등 임기 중 처리 무산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추진하는 것에는 "정쟁과 무관하게 반드시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정 의장에게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는 더 없이 영광스러운 자리였지만 그 책무는 참으로 무거웠다"며 "인수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 아직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여소야대 국회, 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참을 인(忍)'을 가슴에 새기며 단 하루도 다리를 뻗고 잔 날이 없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역대 최단 기간 국무총리 인준 등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 뒷받침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 방문 등 현장 중심 정치 실현 ▲일자리 추경과 본예산 관철 등을 통한 국민의 삶을 해결 ▲당정청과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 제도화 등을 성과로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힘든 과제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때다. 그전에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 실패한 적이 있었다"며 "대법원장 임명동의를 무난히 한 것은 전체 흐름으로 보면 꼭짓점과 같은 전환점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본예산을 통과시킨 것도 (어려웠다)"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담은 철학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99.9% 했다고 본다. 딱 하나 아동수당을 보편복지로 못 만들고 (지급 대상을 상위 10%를 제외한) 90%로 한 건 정말 아쉬운 대목"이라고도 했다.

그는 "어려운 국면을 넘기게 돼 차기 원내대표단에게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먼저"라며 "국회는 여소야대 정국이다. 곰 같은 인내로 지혜롭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영표 의원과 노웅래 의원간 11일 경선 결과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가 결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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