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볼턴 “북한 핵 위협 없다는 것은 비핵화 이행 전제한 것”

알림

볼턴 “북한 핵 위협 없다는 것은 비핵화 이행 전제한 것”

입력
2018.07.16 07:42
0 0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맥락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지키면 그때 더 이상 위협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 직후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이제 내가 취임한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이 불투명해 논란이 거듭돼 왔다. 볼턴 보좌관은 “지금의 시험(도전)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무엇을 할 것이냐”며 “그들은 그 약속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할 것으로 보느냐', '북한이 약속 준수를 향한 길로 가고 있다는 어떤 징후라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협상에서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매우 어려운 일을 하고 있고 우리는 모두 그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요청했고 러시아도 동의했다. 그것(미러 정상회담)은 기본적으로 체계화되지 않았다(unstructured)"면서 "구체적인 결과물(deliverables)을 추구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기소한 것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패(strong hand)를 갖게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푸틴 대통령에게 '이것은 우리가 논의할 필요가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그 문제를 꺼낼 것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꺼낼 것이라고)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반응을 들어보고 우리는 거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