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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피카소 지세희˙캠핑보이 세븐틴 호시˙성년의 날 울랄라세션 박승일˙베트남 소녀 민서...동방불패 7연승 성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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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피카소 지세희˙캠핑보이 세븐틴 호시˙성년의 날 울랄라세션 박승일˙베트남 소녀 민서...동방불패 7연승 성공 [종합]

입력
2018.05.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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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복면가왕 지세희, 세븐틴 호시, 울랄라세션 박승일, 민서가 정체를 공개한 가운데, 동방불패가 가왕 7연승에 성공하며 하현우를 맹추격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피카소, 캠핑보이, 성년의 날, 베트남 소녀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부활의 ‘Never Ending Stroy’를 선곡한 피카소는 첫 소절부터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단단한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재해석한 피카소의 무대에 이윤석은 “오늘 가왕 큰일났다”고 말했고, 위너 이승훈과 강승윤 역시 무대에 빠진 듯 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등장한 캠핑보이는 비의 ‘나쁜 남자’를 선곡해 남다른 애티튜드로 여성 판정단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화려한 춤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꾸민 캠핑보이에 연예인 판정단 역시 혀를 내둘렀다.

이어진 투표 결과 피카소는 64대 35로 캠핑보이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만능 재주꾼 캠핑보이는 세븐틴의 호시였다. 가면을 벗은 호시는 “세븐틴의 퍼포먼스 팀 리더 호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호시는 “위너 선배님 말씀대로 퍼포먼스 안무는 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준비해 봤다”고 말했고, “춤추는 애들은 노래를 못하니까 이렇게 라인이 정해져 있구나 하실 수 있어서 보여드리고자 파이팅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호시는 “그룹이다 보니 파트가 5~6초 밖에 없는데,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의 첫 무대는 성년의 날이 꾸몄다. 성년의 날은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해 담담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마음을 울렸다.

특히 성년의 날은 깊은 먹먹함이 전해지는 감동을 선사하며 이윤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베트남 소녀는 백지영의 ‘그 여자’를 선곡해 숨쉬는 듯 무심한 창법으로 신봉선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이어진 투표 결과 베트남 소녀가 성년의 날에게 51대 48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성년의 날은 울랄라세션의 리더 박승일이었다. 박승일은 ‘가족사진’ 선곡 이유에 대해 입을 열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애써 참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박승일은 “저는 사실 여기 나오게 된 이유가 지금 다들 알고 계시지만 리더 형 윤택이 형을 잃고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 지금도 치료 중이고 성대가 많이 망가져서 가수 생활을 포기 하려고 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그런데 ‘가족사진’이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반성을 굉장히 많이 했다. 김진호 씨가 선배님이시긴 하지만 저렇게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저런 가사를 읊어낼 수 있었는지 싶더라. 그런데 저는 무너지고 있더라. 그래서 윤택이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기 위해서 부족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3라운드 대결에서는 피카소와 베트남 소녀가 등장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피카소는 거미의 ‘어른아이’를 선곡해 그루브한 소울이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피카소는 해당 곡 말미 폭발하는 성량으로 스튜디오를 열광시켰다.

이어 등장한 베트남 소녀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하지만 베트남 소녀는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편곡으로 그루브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단체곡을 혼자서 소화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실력자다운 모습을 증명했다.

이어진 투표 결과 피카소가 베트남 소녀에게 73대 2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베트남 소녀는 윤종신의 히트곡 ‘좋아’를 부른 신인 가수 민서였다.

이날 수줍게 등장한 민서는 “처음에는 제 이야기를 보는 것 같지 않고 주변 사람의 일을 보는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길을 다닐 때 노래가 들리면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결혼하고 싶어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며 “27, 28살에 결혼하고 싶다. 그래서 빨리 열심히 해서 돈도 벌고 싶다. 빨리 젊을 때 가고 싶다 좋은 데도 많이 다니고 아이도 빨리 낳고 싶다”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 가왕 결정전에서는 7연승을 위해 77대 가왕에 도전하는 동방불패가 임재범의 ‘사랑’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동방불패는 압도적인 성량과 범접 불가능한 감성으로 판정단을 압도했고 유영석은 눈물을 훔친 뒤 “국가적 행사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는 가수다”라고 극찬했다.

동방불패는 가왕 진출전에서 놀라운 성량으로 승리를 거뒀던 피카소와 투표를 진행했고, 또 다시 동방불패가 승리를 거두며 77대 복면가왕이 됐다.

이날 동방불패는 피카소에게 57대 42로 승리했다. 이로서 동방불패는 소향을 꺾고 하현우에 이어 단독랭킹 2위에 올랐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피카소는 가수 지세희였다. 지세희는 “40kg 정도 감량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빨리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보니 목이 안 좋아지고 기운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독한 다이어트 대신 조금 먹었다. 너무 잘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가수 생활을 그만할까라는 고민이 많았고 활동이 많지 않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니 예전보다 욕심이 더 생긴다. 이걸 포기하면 안되겠다 싶다. 너무 큰 에너지를 받아간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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