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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 문학세계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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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 문학세계 다시 열린다

입력
2017.0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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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에 문학관 건립

친필 원고ㆍ소장 도서 등 전시

소설가 박완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설가 박완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1년 타계한 박완서 소설가의 이름을 딴 문학관이 경기 구리시에 들어선다. 구리시는 15일 “고 박완서 작가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토평도서관 옆 문화공원 부지(1720㎡)에 2층 규모(330㎡)의 박완서 문학관을 건립한다”며 “이르면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19년 말 완공한 뒤 개관준비를 거쳐 2020년 1~2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평도서관은 박 작가가 생전에 자주 다니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강의했던 곳이다.

문학관에는 박 작가의 문학사적 업적과 연구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구리시 건원대로의 시립도서관 자료실에 보관 중인 박완서의 ‘나목’ 초판본을 비롯해 유작 200여 점과 친필 원고, 박 작가가 소장했던 일반도서 566점을 선보인다. 박완서문학관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 예산 30억원을 포함 총 40억원이 들어가며 구리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만들어 다음달 초 열리는 시의회에 제출한다.

1931년생인 박완서 작가는 1970년 장편 ‘나목’으로 늦깎이 등단해 ‘엄마의 말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네 집’ 등을 발표하며 한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이 경험했던 한국 근대화의 풍경과 중산층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문단에서는 개인의 체험을 공동체의 통찰로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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