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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박’ 없으면 나성범으로…NC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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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박’ 없으면 나성범으로…NC 7연승 질주

입력
2017.04.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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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이 25일 창원 kt전에서 1-1로 맞선 6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NC 제공
NC 나성범이 25일 창원 kt전에서 1-1로 맞선 6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NC 제공

에릭 테임즈(31ㆍ밀워키)가 없는 올 시즌 NC는 우승후보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이호준(41)도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최근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석민(32)까지 이른바 ‘나이테박’으로 일컫던 막강 중심타선은 사실상 해체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NC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소리 소문없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어느새 단독 2위 자리까지 점령했다. 그 중심에는 홀로 남은 부담감을 이기고 부활한 나성범(28)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나성범도 4월 초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지난주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25일 창원 kt전도 팽팽하던 승부가 나성범의 한 방으로 갈렸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1-1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돈 로치의 2구째를 받아 쳐 백스크린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결승 솔로홈런(시즌 4호)을 작렬했다. 지난 23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홈런이다. 2-1로 승리한 NC는 7연승을 질주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32)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시즌 5승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KBO리그 데뷔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타이기록이다. 맨쉽에 앞서 SK에서 뛴 트래비스 밴와트가 2014년 7월 KBO리그 데뷔 후 선발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야수진이 실책 3개를 저질렀지만 흔들리지 않고 호투한 맨쉽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1.79로 끌어내렸다. NC는 4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5회초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kt 선두타자 이대형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지석훈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김진곤의 2루수 쪽 땅볼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다. 맨쉽은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린 뒤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이상호가 더듬는 바람에 1점을 내 줬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 안정을 되찾았다.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 임창민도 시즌 8세이브로 공동 선두였던 kt 김재윤을 제치고 구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LG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다이아몬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해 팀의 8-3 승리에 앞장섰다. 다이아몬드의 호투 속에 SK는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홈런 선두 최정(시즌 10호)을 비롯해 한동민(시즌 7호)-김동엽(시즌 6호) 트리오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포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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