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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두 보수 후보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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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두 보수 후보 엇갈린 행보

입력
2017.04.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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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안산 분향소로, 홍준표는 불참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시민들이 방파제를 둘러보고 있다. 진도=왕태석 기자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시민들이 방파제를 둘러보고 있다. 진도=왕태석 기자

보수 진영 두 대선후보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다른 행보를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는다. 이날 합동분향소에서는 4ㆍ16가족협의회와 안산시, 안산지역준비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추모제 ‘기억식’이 열린다. 유 후보는 참사 이후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맨 먼저 세월호 인양을 주장했고, 여당 원내대표였던 참사 1주기 때도 추모식에 갔지만 유족 반발로 일찍 자리를 떴다. 지난달 28일 당 후보 선출 뒤 첫 주말 일정으로도 당시 세월호 접안 작업이 진행 중이던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 및 희생자 유족을 면담한 바 있다.

전날 고려대 강연에서 “세월호 참사와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을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위로할 수 있는 보수가 진짜 보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유 후보는 이날 유족 측이 반대하지만 않는다면 추모제 행사에 참여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원내 5개 주요 정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추모제에 불참한다. 누차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식’을 연 뒤 기자회견에서도 “세월호 사건을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우려) 먹었냐”며 “세월호 사건 갖고 저도 추모하고 할 것을 다 했다. 3년이 지났는데 정치인들이 전부 가서 세월호 희생자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더 이상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안보 대란 등 천하 대란의 위기”라며 안보ㆍ정치ㆍ권력기관ㆍ경제ㆍ복지ㆍ사회ㆍ행정 등 7개 분야 개혁 비전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게 진정한 보수”라며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방안 등이 골자인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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