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 기자

등록 : 2018.07.01 16:19
수정 : 2018.07.01 17:15

‘공 돌리기’ 니시노의 사과… 소통으로 더 단단해진 일본

등록 : 2018.07.01 16:19
수정 : 2018.07.01 17:15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3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카잔=AP 연합뉴스

일본 축구 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63) 감독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고도 박수보다 야유를 많이 받은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1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은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다음날인 6월 29일 오전 선수단 미팅을 소집, ‘공 돌리기’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여러분을 야유가 쏟아지는 그라운드에 서게 했다”며 “승리가 목표가 아닌 지키는 축구를 하게 해 무척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령탑이 직접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일본 내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포츠호치는 “’니시노 재팬’이 소통 능력으로 강해졌다”며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대표팀 감독의 일방통행의 체제에서 확 바뀌었다”고 평했다.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모두 하나가 되는 분위기였다”며 “무척 중요한 회의였다”고 설명했다.세네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혼다 게이스케도 “감독과 선수의 소통이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소문을 뒤집은 원동력”이라고 신뢰했다. 라모스 루이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후지TV에 출연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감독의 목적대로 이뤄졌다”며 “멋있었다”고 호평했다.

일본은 3일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결 여유를 찾은 니시노 감독은 “폴란드전에서 10분 동안 제대로 뛰지 않았으니까 16강전에서는 그만큼 더 달릴 생각”이라고 농담 섞인 출사표를 던졌다. 8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을 경험한 혼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젊은 피’들도 즐기면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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