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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음식 맛은 아들 취향대로? “친정 엄마 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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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음식 맛은 아들 취향대로? “친정 엄마 였으면…”

입력
2018.07.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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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극과 극의 며느리 체험을 하게 되는 민지영, 마리, 박세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방송은 시어머니로부터 남편 형균이 좋아하는 김치 레시피를 전수받는 초보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요리 초보인 지영을 위해 알맞은 무 크기를 가르쳐 주는 등 맞춤형으로 설명했다.

시어머니는 지영의 칼질을 가만히 서서 지켜봤고, 지영은 시어머니의 시선에 더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섭다. 칼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계시는 게”라고 말해 많은 며느리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영은 “보통 새우젓이 얼굴에 튀었을 때 친정엄마 같았으면 멈추고 얼굴부터 닦아줬을 것이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영은 혹시라도 시어머니의 레시피를 잊어버릴까 입으로 계속 읊조리며 열심히 외웠다. 그리고 김치의 간 역시 자신의 입맛이 아닌 철저하게 남편 형균의 입맛에 맞추는 모습이었다. 시어머니 역시 간을 더 해야 한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바로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왜 항상 음식은 ‘집안의 남자 입맛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어 지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시조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시아버지는 지영에게 “형균이가 장손이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했더라”라며 예전에 남편 형균과 농담 삼아 했던 말을 콕 짚어 지영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어서 5년 차 며느리 마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의 본업인 안무가로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네일 샵 직원이 결혼 몇 년 차냐는 질문을 하자 마리가 5년 차라고 답했고, 시어머니는 “근데 아기가 없다”며 2세 문제를 한 번 더 언급했다. 며느리는 여전히 ‘2세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지’ 왜 출산이 숙명인 문제처럼 돼버렸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이후 남편 제이블랙과 시부모님이랑 같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어머니는 아들 제이블랙의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의상에도 익숙한 듯 쿨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리원을 나와 일상으로 돌아온 세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째 윤우 출산으로 더욱 힘들어진 육아 전쟁에 남편 재욱은 둘째 윤우를 담당하고 세미는 첫째 지우를 맡아 함께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시부모님의 방문이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많이 먹어야지 모유도 먹이고”라고 운을 띄웠고, 시아버지는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인다는 세미에게 “모유만으로 안 되냐고” 되물었다. 남편 재욱은 “모유로만 완모 하는 사람이 10%고 혼합해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아내 세미의 입장을 고려해 대답했다.

한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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