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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비하' 논란에 휘말린 자이언티

입력
2017.02.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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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이언티는 정규앨범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의 '아이돌 비하' 논란에 대해 "나와 아이돌 가수들의 길이 달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CJ E&M 제공
가수 자이언티는 정규앨범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의 '아이돌 비하' 논란에 대해 "나와 아이돌 가수들의 길이 달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CJ E&M 제공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를 점령한 가수 자이언티가 '아이돌 비하 가사'논란에 휘말리며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봤다.

1일 두 번째 정규앨범 '00'를 발매한 자이언티는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의 가사로 아이돌 가수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아이돌 가수를 실력 없고 외모만 가꾸는 것으로 폄하했다는 이유에서다.

가사를 보면 "내가 아이돌이었으면 좋겠어/ 춤 잘 추고 잘생긴 놈/ 사랑 노래만 쓰면 되니까/ 노래 못하면 벗으면 되니까"라며 직접적으로 아이돌 가수를 거론한다. 아이돌 가수인 남성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을 했지만 해당 부분은 그대로 살렸다. 지드래곤은 이어지는 부분에서 "해솔아(자이언티 본명) 형은 콤플렉스가 없어 미안/ 키작고 말라도 괜찮아 뭐 나니까"라고 받아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솔로 가수들은 늘 아이돌 가수를 걸고넘어지냐"는 아이돌 가수 팬들의 분통이 터져 나왔다. 자이언티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 비하 발언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들이 수년 간의 연습생활을 거치고 희박한 경쟁률을 뚫으면서 힘들게 데뷔하는데, 이렇게 성공하는 이들을 내가 감히 비하할 수 있겠나"라며 "나와 아이돌 가수들의 길이 다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티의 해명을 들은 네티즌들은 "일부 아이돌 가수 팬들의 극성이 심했던 것 같다"(ahn5****) "피처링한 지드래곤은 당당한데 다른 곳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아이돌 가수 팬들이 뜨끔한 걸로 밖엔 안 보인다"(give****) "본인 생각을 가사에 솔직하게 녹인 건데 비하 운운하는 건 피곤하다"(lees****)며 대부분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래 못하면 벗으면 된다는 게 비하 아닌가"(fink****) "아이돌 가수를 비하하는 마음이 반영된 건 맞다. 아티스트 입장에선 실력 없이 주류시장을 점령한 아이돌 가수가 곱게 보일 리가 없다"(riki****)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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