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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기자

등록 : 2017.10.08 14:09
수정 : 2017.10.08 14:34

살림살이 어렵다더니… 사립대 재정 여건 호전

등록 : 2017.10.08 14:09
수정 : 2017.10.08 14:34

154개 사립대 2012년 대비 기본금 1조 1,556억원 증가

반면 부채는 348억원 줄어, 부채 비율도 16.9%로 감소

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으로 재정 악화 호소하더니 정반대

유은혜 의원 “입학금, 전형료 등 대학 납부금 우선 인하해야”

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에도 우리나라 전국 사립대학들의 기본 자산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는 줄어 재정 여건은 과거보다 호전되는 추세다. 등록금을 올리지 못해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사립대학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실에 제출한 4년제 사립대학들의 기본금 자료에서 지난해 결산 기준 154개 사립대학들이 보유한 기본금이 총 33조 998억원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2년 31조 9,422억원과 비교해 5년 만에 1조 1,556억원 증가한 것이다. 기본금은 학교 운영에 사용되는 수익을 포함한 기본 자산을 일컫는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2012년과 비교해 기본금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전체 154개교 중에 기본금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 연세대의 기본금은 2012년 1조 4,057억원에 비해 3,648억원 증가해 1조 7,705억원에 달했다. 홍익대 경동대 고려대 차의과대의 경우도 기본금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수익이 늘어난 반면 부채는 줄었다. 2012년 당시 5조 6,214억원이었던 부채는 지난해 5조 5,866억원으로 348억원이 감소했다. 부채 비율도 17.6%에서 16.9%로 낮아졌다. 부채를 가장 많은 줄인 학교는 단국대로 2012년 1,694억원에서 762억원을 줄여 지난해 932억원으로 부담을 줄였다.

유은혜 의원은 “개별 대학의 재정상황 등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는 있지만 사립대학들이 주장하듯이 등록금 인상억제로 사립대학들의 재정상태가 무조건 힘들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입학금, 입학전형료 인하 등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대학들의 납부금을 우선 인하하는 것에 사립대학들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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