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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ㆍ화학사업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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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ㆍ화학사업 대폭 강화한다

입력
2017.08.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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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왼쪽)과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모습. SK이노베이션이 서산 공장 제2동 건설을 내년 상반기에 완공하면 기존 1.1GWh(기가와트시)급 생산 규모를 약 4배 수준인 3.9GWh급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왼쪽)과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모습. SK이노베이션이 서산 공장 제2동 건설을 내년 상반기에 완공하면 기존 1.1GWh(기가와트시)급 생산 규모를 약 4배 수준인 3.9GWh급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화학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 2.0’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와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배터리&정보전자소재(B&I) 사업부를 배터리 사업과 소재 사업으로 분리하고 화학 사업에서는 자동차 및 포장재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연도 중간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김준 사장과 각 사업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딥 체인지 2.0’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B&I사업부에 속해 있던 배터리 사업을 독립시켰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담당하던 B&I사업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각각 분리해 CEO 직속 사업 조직으로 두고 각 사업의 경영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배터리 수주 경쟁력 강화 및 통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배터리사업본부를 신설해 사업지원, 최적화,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했다. 또 배터리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25GWh(기가와트시)에서 2020년 110GWh, 2025년에는 350~1,000GWh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생산량을 2020년까지 10GWh로 늘린 뒤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3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화학사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부서들을 ‘자동차사업부’ ‘포장재사업부’로 구체화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중심 사업구조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집중하는 딥 체인지 2.0의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아프리카 초원 같은 환경에서 펼쳐지는 경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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