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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난치병 소아환자 만나 "앞으론 건강보험 혜택 받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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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난치병 소아환자 만나 "앞으론 건강보험 혜택 받게 할 것"

입력
2017.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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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꼭 이뤄라” 쾌유 기원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새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을 설명하기에 앞서 소아 및 청소년 환자를 만나 쾌유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아 환자들을 만나 장래희망을 묻고 롤 모델까지 제시해 주면서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모병원 11층의 어린이 놀이방을 깜짝 방문해 소아 환자들에게 애정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폐렴으로 입원한 예현오(8) 군이 대통령의 팬이라고 말을 건네자 어깨 동무를 하며 “최연소 팬이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장래희망이 외교관이라는 예 군에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롤모델로 삼아 외교관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덕담을 건넨 문 대통령은 예 군이 사인을 부탁하자 '현오에게. 외교관의 꿈! 꼭 이루길 바라'는 문구로 사인을 해줬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색칠공부를 같이 하고 싶어 기다렸다는 유다인(5) 양에게 다가가 “할아버지가 함께 해서 좋아”라고 물으며 다정함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다인 양의 어머니가 “아이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등록이 안 돼 아무런 혜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울먹이자 “의료진이 치료의 필요성을 인증하면 전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하겠다”며 새 건강보험 정책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5층으로 자리를 옮겨 청소년 환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환자들을 만나기 전 손 소독제로 손을 씻은 문 대통령은 소독제가 빨리 마르라는 뜻으로 소리가 나도록 박수를 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래희망이 각각 작곡가와 검사인 이경엽(18) 군과 배권환(18) 군이 기다리는 병동에는 여치경 변호사와 김형석 작곡가가 멘토로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급성백혈병을 앓는 이 군의 부친에게 “치료 받았다 재발했다가 하는거죠”라고 물은 뒤 “부모님 마음이 아주 아프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면서 작곡가가 꿈이라는 이 군에게 “꿈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꼭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멘토인 김형석 작곡가의 “음악을 되게 좋아해 좋은 곡을 쓸 것 같다”는 격려에 “실제 작곡가가 될 때까지 책임지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배 군에게 다가가 “아주 좋은 기를 물려주겠다”면서 기를 불어넣는 흉내를 내며 격려했다. 검사가 꿈이라는 배군에게 “수능을 앞두고 공부를 많이 못해 안타깝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원하는 꿈을 위해서만 보고 가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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