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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퇴임 후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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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퇴임 후 첫 행보

입력
2017.04.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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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위기 청소년들과 면담

24일엔 시카고大서 연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4년 8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샬롯=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4년 8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샬롯=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행사인 시카고대 연설에 앞서 23일(현지시간) 시카고의 한 시민단체가 주선하는 위기의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시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으로, 그는 젊은 시절 시카고대에서 10여년간 강사로 일했고, 1997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시카고 남부의 로즈랜드에 있는 ‘시카고가 진정한 경제적 운명을 만든다(CRED: Chicago Create Real Economic Destiny)’ 프로그램 청소년들을 만나 이날 환담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의 성장 당시 어려운 일들도 함께 이야기 했다. 오바마정부에서 교육부장관을 지낸 아니 덩컨이 창설한 CRED는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위해 직업교육과 취업 기회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CRED 방문 다음 날인 24일 자신의 대통령 기념관이 들어설 시카고대에서 ‘공동체 조직과 시민 참여’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역의 젊은 리더들과 대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연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94일 만에 갖는 첫 공식 행사다. 그는 이날 6명의 젊은 리더 및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조직 활동에 대한 경험과 조언해 줄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그가 ‘퇴임 대통령’ 행보를 하는 시발점으로, 향후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음달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보스턴에서 존 F.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주는 ‘케네디 용기상’을 받고, 이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독일 교회의 날’ 행사에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공개 토론을 펼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전 국민건강보험 폐기 추진 등 오바마의 주요 업적을 지우는데 열심이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 8년간의 대통령직 수행을 마무리한 후로는 자서전 집필과 휴가를 즐기며 공식 석상에는 나타나지 않고 침묵해 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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