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물 밑에 차량 깔려…넬슨 상원의원은 "6~10명 사망"
1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주 플로리다국제대학교(FIU) 인근의 육교가 무너져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NBC뉴스, CBS마이애미 등에 따르면 이날 FIU 근처에 새로 설치된 육교가 내려앉아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붕괴된 육교는 아래를 지나던 차량들을 그대로 덮쳤다.
빌 넬슨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6~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최종 사상자 수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소방청은 차량 8대가 무너진 육교 밑에 깔려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사상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붕괴물 아래 갇힌 차량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붕괴된 육교는 총 길이 53m, 무게 950t의 신축 다리다.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인 이 육교는 FIU 캠퍼스와 학생 4000여 명이 거주하는 스위트워터 지역을 잇는다.
FIU 측은 성명을 통해 "학교와 스위트워터를 잇는 육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구조 노력을 계속하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교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려서 달려 나갔다가 차량 여러 대가 육교 아래 깔려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후안 페레즈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청장과 사고 현황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저녁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세라 샌더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이 육교 붕괴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연방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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