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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처벌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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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처벌 원치 않는다”

입력
2018.05.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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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심경 밝혀

“제2공항 문제 순리대로 풀리길”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모씨로부터 계란을 맞고 있다. 원희룡 후보 캠프 제공.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모씨로부터 계란을 맞고 있다. 원희룡 후보 캠프 제공.

제주지사 후보 토론회 폭행사건과 관련해 원희룡(무소속)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후보는 “어제 제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라고 건강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방청객으로 앉아있던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모(50) 부위원장은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가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원 후보 측 보좌진이 제지하자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찔러 자해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제2공항 반대를 요구하면서 제주도청 앞에서 42일간 단식투쟁을 벌였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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