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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로 돌아온 나영석 "휴식기 가질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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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로 돌아온 나영석 "휴식기 가질 때 됐다"

입력
2017.08.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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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을 기획한 나영석 PD는 "낚시로 식재료를 마련한 어촌편과 달리, 이번엔 섬에서 목장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CJ E&M 제공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을 기획한 나영석 PD는 "낚시로 식재료를 마련한 어촌편과 달리, 이번엔 섬에서 목장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CJ E&M 제공

“이서진씨 자존심이 있는데, 그래도 시청률 10%는 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안 넘으면 자진 하차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을 시작하는 나영석 PD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자진하차 농담까지 곁들이며 시원하게 시청률을 점쳤다. 그는 “요즘은 (나 스스로) 시청률을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어촌편, 농촌편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 PD는 “어촌이 배경이지만, 낚시가 아닌 목장을 운영하며 숙식을 해결한다”며 전 시즌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고정 멤버인 배우 이서진을 필두로 지난 시즌에 함께 한 그룹 신화의 에릭, 배우 윤균상이 한 팀을 이룬다. 이들은 득량도에서 산양 목장을 운영하며 우유를 생산해 섬 마을 주민들과 나눈다. 정선 편에서 인기를 모은 ‘삼시세끼 마스코트’ 산양 잭슨과 그의 가족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나 PD는 “섬에 50여 가구 이상이 있는데, 슈퍼 같은 편의 시설이 없다”며 “우유는 콜드체인 시스템(냉동·냉장에 의해 신선한 품질을 보전해 유통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인 분들이 우유를 거의 못 드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세 출연자가 생산한 고급 산양유를 가공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노동의 대가로 소정의 금액을 받아 숙식에 필요한 물품을 산다는 계획이다.

김대주 작가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전 시즌과 다른 점으로 꼽았다. 김 작가는 “이전 시즌은 사실 마을 주민과 큰 교류가 없었다”며 “이번엔 바다목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민과 얽히는 일이 생겨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올해 ‘삼시세끼’ 외에 tvN ‘알쓸신잡’, ‘윤식당’, ‘신서유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알쓸신잡’은 아름다운 경험, ‘신서유기’는 사랑하는 예능, ‘삼시세끼’는 직업 같다”고 표현했다. ‘삼시세끼’는 오랜 시간 시즌제로 방영한 만큼 시청자가 그만 보고 싶어할 때까지 꾸준히 시즌을 이어갈 생각을 밝힌 것.

이날 나 PD는 “휴식기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PD는 “지난해에는 내가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50% 이상 가졌으나, 올해는 후배들이 성장해 제 의견이 50%가 채 반영 안 됐다”며 “이러다가 일자리를 잃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는 큰 기획을, 후배들은 연출과 촬영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은 후배들이 끌고 나갈 tvN의 미래를 위해 다작을 하고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휴식기를 가지고 저만의 프로그램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CJ E&M 제공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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