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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장품 디자인에 진심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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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장품 디자인에 진심을 담다”

입력
2017.02.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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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들의 이야기를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화제가 되고 있는 마스크팩 브랜드 ‘하루하루’의 디에프에스 컴퍼니(DFS Company) 정재원 대표는 “화장품 디자인에 진심을 담았다”며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하루하루는 개발 단계부터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획됐다. 레드오션 시장인 마스크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패키지, 원단, 기능(원료)의 차별화를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디자이너를 7명이나 보유한 강점을 살려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디자인을 기획했다는 것.

하지만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B급이지만 제품력은 A급으로 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제품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바로 원단과 기능(원료)의 차별화다.

먼저 원료는 발효 마유를 선택했다. 마유 관련 화장품이 중국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출발했다.

제품에 적용한 발효 마유는 기존 마유 성분이 발효 첨가물을 넣어 발효 마유라고 하는 것과 달리 진짜 미생물을 통해 발효시킨 성분으로 기존 마유 제품이 매일 사용하기 힘들고 유분기가 많다는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다음으로 신경 쓴 것은 원단이다. 진정, 수분, 탄력, 활력의 4가지 컨셉에 맞는 최적화된 원단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가장 최적화된 원단을 발견해 냈다.

이들 차별화된 성분과 원단을 바탕으로 젊은 층들을 타깃으로 그들이 익숙한 인스타그램 포맷 위에 그에 맞는 컬러와 스토리를 상황별 언어유희로 풀어낸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우선 ‘Episode 1. 진정’은 바람난 연인을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에서 진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설정하여 언어유희를 통한 재미를 극대화했다. 제품 역시 면보다 높은 청량감을 지닌 대나무 시트를 적용했다.

‘Episode 1. 수분’의 경우는 바람 핀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여성과 물고문을 당하는 남성의 모습 등 수분이 충만한 상황을 설정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100% 천연 목화씨에서 추출한 큐프라 시트를 활용, 쾌적한 사용감과 밀착력을 높였다.

‘Episode 1. 탄력’은 헤어진 연인을 잊고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상황을, ‘Episode 1. 활력’은 모든 아픔을 딛고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재탄생한 자신감 가득한 여성을 디자인에 더했다.

또한 이들 두 제품 모두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채취한 100% 셀룰로오스계 섬유인 텐셀 시트를 활용, 면보다 50% 우수한 수분 흡수성과 매끄러운 표면을 적용했다.

특히 정 대표는 하루하루 마스크팩의 디자인에는 마케팅적인 요소와 함께 리테일을 위한 노력도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을 경험했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만큼 가격대가 맞는 유통인 헬스&뷰티숍, 대형마트에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헬스&뷰티숍과 대형마트의 진열장에서 소비자들이 한 번 더 볼 수 있는 리테일까지 고려한 전투적인 디자인이라는 것.

정 대표는 “일단 국내 내수 시장 안착에 주력할 생각이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수출도 준비 중“이라면서 “또 다른 스토리를 담은 후속 제품도 시리즈로 개발해 꾸준한 라입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끝낸 상황으로 이달 중 자사몰도 오픈한다”면서 “3월부터는 블로그와 SNS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할 예정이며 향후 헬스&뷰티숍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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