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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호 데뷔골' 수원, 전남에 완승...선두권 진입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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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호 데뷔골' 수원, 전남에 완승...선두권 진입 발판 마련

입력
2017.09.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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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윤용호(오른쪽에서 두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수원 삼성이 데뷔 골을 터뜨린 ‘신인’ 윤용호(21)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에 압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산토스(32), 윤용호, 박기동(29)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수원은 14승7무7패 승점 49가 되면서 선두권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전남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정원(47) 수원 감독은 박기동과 산토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수비는 스리백 대형으로 짰다. 이날 주목 받은 선수는 단연 윤용호였다. 그는 지난 달 26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껏 자신감에 찬 윤용호는 이날도 서 감독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 압박을 통해 흐름을 가져왔다. 수원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다미르 소브시치(27)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박기동이 김민우(27)에게 떨어뜨렸다. 김민우는 이를 달려들던 산토스에게 연결했고 산토스는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기세는 더욱 맹렬해졌다. 수원은 4분 후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윤용호는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전반 25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김민우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을 날린 것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박기동이 몸으로 밀어 넣었다. 박기동은 올 시즌 전남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전반 38분 미드필더 양준아(28) 대신 측면 공격수 허용준(24)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들어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후반 4분 고태원(24)이 비디오 판독 결과 퇴장 판정을 받으면서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주심은 고태원이 다미르를 막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들었다.

1명이 더 많은 수원은 바쁠 게 없었다. 수원은 후반 12분 염기훈(34)을 투입하면서 대량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염기훈은 K리그 ‘60(골)-60(도움)클럽’에 1골만 남겨 두고 있다. 그는 통산 59골 97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염기훈과 산토스를 중심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을 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수원의 3골 차 승리로 끝이 났다.

한준희(47) KBS 축구해설위원은 “수원은 전반전에서 미드필더, 공격수들 할 것 없이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경기력은 완벽했다”며 “승부는 사실상 전반전에 이미 기울었다”고 총평했다. 패배한 전남에 대해선 “중위권 추격을 향한 동력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충격에서 벗어나 얼마나 빨리 팀을 재정비하느냐가 향후 순위 싸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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