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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특사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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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특사 만날까

입력
2017.1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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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쑹타오(왼쪽에서 두 번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룡해(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쑹타오(왼쪽에서 두 번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쑹타오 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17~20일 방북

면담 성사 땐 19일 유력… “큰 기대 말라” 기류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날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9시 현재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는 이와 관련된 보도는 없는 상황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쑹 부장의 방북 일정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지만, 당 중앙위원회가 전날 쑹 부장을 위한 연회를 열었다는 사실만 새로운 내용이었다. 이 연회에는 북한에서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창근 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참가했고, 중국에서는 쑹 부장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신문은 “연회에서 연설들이 있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쑹 부장은 20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김정은의 중국 특사 면담이 이뤄진다면 19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면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의 친서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꼬일 대로 꼬인 한반도 현안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정세 변화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면담이 성사된다면 특사를 통한 간접적인 형식이긴 하지만 북중 최고지도자 간의 의사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면담이 이뤄지면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하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회담 복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김정은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냉랭해진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쑹 부장은 방북 첫날 북한 정권의 2인자로 평가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만난 데 이어 18일에는 리수용과 별도 회담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쑹 부장과 리수용과의 회담에서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두루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같은 날 사평을 통해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의 방북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라”며 “쑹 부장은 문을 조금 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며 이번 특사 방문으로 거둘 성과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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