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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연패' 전망에 빨간불 켜진 김봉길호, 결국 손흥민 카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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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연패' 전망에 빨간불 켜진 김봉길호, 결국 손흥민 카드 고심?

입력
2018.01.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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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U-23 축구대표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봉길호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4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전망에 빨간불을 켰다.

김봉길(52)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3ㆍ4위 결정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대회 4위를 기록한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본선 톱시드를 거머쥐지 못했다. 2020년 1월에 벌어지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대회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졸전을 거듭했다. 호주, 베트남, 시리아와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대회 전반에 걸쳐 수비력과 패싱력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력으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선수들간의 조직력 강화도 숙제이지만, 비밀병기인 ‘와일드카드’ 선발도 중요한 문제다. 나이와 상관없이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총 3장이다.

후보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손흥민(26ㆍ토트넘)이 첫 손에 꼽힌다. 다만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데다, 시즌 중 열리기 때문에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허용은 토트넘 입장에서 쉽게 결정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이 U-23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김봉길호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물론 손흥민 개인에게도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아직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포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면 그는 선수로서 큰 무대에서 뛸 최소 2년여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앞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병역 특례 혜택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22세로 와일드카드 적용 없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었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분데스리가)이 대표팀 차출에 반대한 탓이다.

고(故) 이광종 감독은 대표팀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정상에 올려놨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일단 김봉길 감독은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김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에 "머릿속에 와일드카드 후보를 그려놨다"며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겠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공격수 외에도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 골키퍼 등의 와일드카드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28일 영국 뉴포트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 0-1로 뒤지던 후반 37분에 환상적인 도움으로 동료 해리 케인(25ㆍ영국)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통틀어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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