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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평화의 소녀상, 시민 왕래 잦은 공원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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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평화의 소녀상, 시민 왕래 잦은 공원으로 옮긴다

입력
2017.07.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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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제막한 평화의 소녀상.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 제공
세찬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제막한 평화의 소녀상.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 제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서 제막한 평화의 소녀상이 인근 공원으로 이전한다.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 남부지역에는 처음 세워진 소녀상이 시민들 호응에 따라 번화한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5일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 등에 따르면 건립위와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현재 브룩헤이븐 시립공원(블랙번2 공원)에 있는 소녀상을 시민 왕래가 잦은 블랙번 공원(블랙번1 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블랙번2 공원은 1만 2,140㎡ 규모로 협소하고, 산책로 외 다른 부대시설이 없어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블랙번1 공원은 20만 6,000㎡ 규모로 다양한 체육문화 시설을 갖춘 채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브룩헤이븐시의 대표공원이다.

소녀상 이전은 몇 주 안에 이뤄질 계획이다. 시 당국은 소녀상 이전과 동시에 주변에 나비 형상의 화단도 조성하기로 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시의회가 위안부 비극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됨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에 걸맞은 위치로 옮기자는 것”이라고 이전 취지를 밝혔다. 김백규 건립위 위원장은 “더 좋은 장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위안부 비극을 더 많이 알리겠다는 브룩헤이븐 시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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