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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 리콜 '전세계 120만대ㆍ377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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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 리콜 '전세계 120만대ㆍ3770억원 예상'

입력
2017.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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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서 세타2 엔진의 결함으로 2.4 GDi, 2.0 T-GDi 엔진을 장착한 5개 차종 17만여대의 리콜 계획을 밝힌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캐나다에서 판매된 일부 차량에서도 엔진계통 이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북미 리콜은 국내와 다른 사유로 실시되는 것이나 현대기아차는 이번 리콜로 동일한 시점에 글로벌 시장에서 약 12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뉴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차 모델인 싼타페, 쏘나타의 2013년과 2014년형 모델을 포함해 2011년~2014년형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 2011년~2013년형 스포티지, 2012년~2014년형 쏘렌토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북미지역 리콜의 경우 모두 2.0리터, 2.4리터 가솔린 세타2 엔진으로 현대차 앨라배마 엔진 공장에서 제작됐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엔진 제조 과정에서 커넥팅 로드 베어링 관련 부품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원인으로 이 경우 오일이 샐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이로 인해 엔진 온도가 상승하면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차 속도가 높아질 수록 엔진에서 '노킹음'이 증가하고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점멸하는 등 불편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대변인 짐 트레이너(Jim Trainor)는 "다음달 19일부터 대상 차량의 리콜이 실시될 것이며 앞서 관련 문제로 사고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해당 엔진의 문제는 미국의 경우 2년 동안 두 번째 리콜이라 전하며 현대차는 지난 2015년 9월 동일한 엔진에서 2011년~2012년형 쏘나타 47만대를 리콜 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결국 국내와 북미에서 서로 다른 원인으로 세타2 엔진의 리콜을 동일한 시기에 진행하게 됐다. 국내는 현대차 11만여대, 기아차 5만여대, 미국은 현대차 57만여대, 기아차 61만여대, 캐나다는 현대차 7만여대, 기아차 3만여대 등이다.

관련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이번 리콜에 따른 비용으로 최대 3,770억원을 들여야 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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