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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5년 만에 독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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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5년 만에 독도 상륙

입력
2016.12.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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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앞둔 지난 9월 8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해병대가 장갑차를 동원해 연막을 뿌리며 상륙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6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앞둔 지난 9월 8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해병대가 장갑차를 동원해 연막을 뿌리며 상륙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가 5년 만에 독도에 상륙했다. 군 당국은 연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졸속으로 체결한 이후 거세진 비판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21일 “해군의 함정, 해상초계기, 작전헬기와 해경의 함정, 항공기가 참가한 훈련을 실시했다”며 “해병대 분대급 10여명도 헬기를 이용해 독도에 진입하는 절차를 숙달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일본의 공격을 포함해 유사시 독도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1986년 이후 매년 두 차례 실시해왔다.

해병대 병력이 독도에 실제 상륙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해군 특수전여단(UDT)을 포함한 다른 특수부대가 독도에 상륙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유독 해병대가 훈련에 참여할 때는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상륙이 무산됐다.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훈련 때는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한 청와대 지시로 독도 상륙을 포기한 전례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기상여건도 썩 좋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해병대 상륙을 포기한다면 더 큰 뭇매를 맞을 수 있어 강행했다”고 말했다.

해군은 당초 지난달 23일부터 동ㆍ서ㆍ남해에서 해상기동 훈련을 하면서 독도방어훈련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과 맞물리면서 일본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연기했다.

이날 훈련에 대해 일본은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했지만 정부는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우리나라 군대가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행하는 활동은 우리의 주권적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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