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철환
부장

등록 : 2017.05.18 06:34
수정 : 2017.05.18 08:55

홍석현 특사,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 친서 전달

트럼프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 강조

등록 : 2017.05.18 06:34
수정 : 2017.05.18 08:55

홍석현(가운데) 특사가 17일 미국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방미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직후인 오후 3시50분부터 10분간 진행된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홍 특사는 면담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 ‘압박이 전제이나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홍 특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 외곽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미국 조야에 문 대통령의 한미 동맹에 대한 생각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대한 인식 등을 전달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 특사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한미 간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미 갈등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 간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의구심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의구심이라기보다는 ‘퍼셉션’(perception·인식)의 문제일 것"이라며 "미묘한 문제인데 행정부의 문제라기보다 미국 지식인 사회의 생각을 듣고 만나서 설명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미스퍼셉션’(misperception·오해)이 있었다면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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