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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경기 고교생 100여명 패싸움… SNS 다툼이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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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경기 고교생 100여명 패싸움… SNS 다툼이 발단

입력
2017.06.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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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담자 일부 입건해 수사 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과 경기지역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도심 한복판에서 원정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 모 고교 1학년 A(16)군 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달 13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와 같은 달 20일 시흥시의 한 중학교에서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명과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패싸움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인천지역 고교생은 30여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3, 4개 고교 학생들이 패싸움을 주도했고 단순히 싸움을 구경한 학생까지 포함하면 관련 학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다행히 심하게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이 시흥지역 고교생들과 패싸움을 벌인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작은 다툼이 발단이 됐다. 지난 4월 말 시흥지역 고교생 B(16)군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혼을 내주겠다’고 시비를 걸었고 결국 지난달 13일 실제로 만나 패싸움을 벌였다. 이날 인천지역 고교생 2명이 시흥지역 고교생 6명에게 폭행을 당했고 같은 달 20일 패싸움 과정에선 시흥지역 고교생이 돈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A군 등은 친구는 물론 선배도 동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인천 남동구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다시 만나 패싸움을 벌이려 했으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개입하면서 무산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통해 어느 정도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 관련 학교 담당자들과 협의하겠지만 패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처분은 각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관련 학생에 대한 지도상담 등은 이미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패싸움에 가담한 학생 일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는 더 늘어날 수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세한 것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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