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날 수신차단 해?” 옛 직장 여성동료 살해

알림

“날 수신차단 해?” 옛 직장 여성동료 살해

입력
2017.11.09 11:44
0 0

30대 중국동포 남성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거 직장 여성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6일 오전 5시쯤 구로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같은 중국동포 A(54ㆍ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9월 공사현장에서 일하며 알게 된 A씨가 연락해도 만나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출근시간을 노려 A씨 집 근처 주차장에 찾아간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A씨의 목과 배 등을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김씨는 A씨의 수신차단으로 연락이 끊긴 지난달 31일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여자가 쓰러져있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수사에 부담을 느낀 김씨는 오전 9시40분쯤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김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이전 A씨 집을 찾아가 협박하는 등 스토킹 징후를 보였다거나, A씨가 위협을 느끼고 신고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한 뒤 김씨를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