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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곳·경기 19곳·인천 4곳 오차범위내 경합… 표심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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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곳·경기 19곳·인천 4곳 오차범위내 경합… 표심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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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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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의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4ㆍ13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까지도 여야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태에서 혼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지역은 여야가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한 지난달 20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82곳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지역 중 절반이 넘는 4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곳에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35곳 가량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 일부 지역은 여론조사에 따라 1,2위 순위가 뒤바뀌는 등 표심이 요동치고 있어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진 결과를 예단할 수 없어 보인다.

전체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은 새누리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30곳 중 1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8곳에서 앞서고 있고, 국민의당 1곳, 무소속 2곳, 새누리ㆍ더민주 후보 지지율이 같은 곳이 1곳이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당이 전체 의석(48석)의 3분의 2가량(32석)을 차지한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하지만 12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최대 격전지 용산은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마저 엇갈렸다. 국민일보ㆍCBS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율 34.7%로 진영 더민주 후보(33.1%)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반면 YTN 여론조사에서는 황 후보가(32.2%)가 진 후보(37.1%)에 뒤졌다. 같은 조사에서 영등포갑은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36.4%)가 김영주 더민주 후보(33.2%)를 근소하게 앞섰고, 강동을에서는 심재권 더민주 후보(35.5%)가 이재영 새누리 후보(31.9%)를 따돌렸다. 국민일보ㆍCBS 조사에서 노원병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3.9%)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33.7%)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체 60개 지역구 중 41곳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절반인 2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18곳, 정의당은 1곳에서 앞서고 있다. YTN조사에서 성남수정은 김태년 더민주 후보가 지지율 42.5%로 변환봉 새누리 후보(24.4%)를 크게 앞질렀다. 구리에서도 윤호중 더민주 후보(39.6%)가 박창식 새누리 후보(32.2%)에 우위를 보였다. 반면 군포갑에서는 심규철 새누리 후보(32.8%)가 김정우 더민주 후보(25.1%)에 앞서 있다.

물론 경기에서도 오차범위 내 혼전세를 보이는 지역이 19곳에 달해 판세를 속단할 수 없다. 고양갑의 경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줄곧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일보ㆍCBS의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35.3%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35.9%)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전체 13개 선거구 중 11곳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6곳, 더민주가 4곳, 무소속이 1곳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중 4곳이 오차범위 내 경합이다. 남동갑은 한겨레신문의 6일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더민주 후보(37.3%)가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33.0%)를 앞섰다. 중ㆍ동ㆍ강화ㆍ옹진(중앙일보ㆍ6일)은 배준영 새누리 후보(26.6%)가 안상수 무소속 후보(26.3%)에 미세한 우위를 보였다.

수도권 선거구 중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40곳에는 강남3구(서초ㆍ송파ㆍ강남) 5곳과 경기 북부 3곳(양주, 포천ㆍ가평, 여주ㆍ양평) 등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얻을 의석 수가 지난 19대 총선(43석)보다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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