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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라도 인슐린만 적절히 공급하면 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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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라도 인슐린만 적절히 공급하면 운동 가능”

입력
2017.06.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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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파괴돼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지 않는 환자다. 지난 14~18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 사이클 대회에 참가한 프로 사이클팀 ‘팀 노보 노디스크’ 선수 모두가 인슐린 투여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1형 당뇨병 환자는 하루 2~4번, 심지어 6번까지 인슐린 주사를 맞고, 혈당검사도 자주 해야 하지만 다른 장기 기능은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다”며 “인슐린만 적절히 공급하면 운동선수를 못 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는 “환자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 일반인도 1형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13년 뒤인 2030년에는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 받았어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검사조차 한 적이 없는 사람도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은 인슐린이 필연적으로 쓰게 된다”며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큰 일 나는 일 인양 오해해 사용률이 10%에 불과해 일본(20%)이나 미국(30%) 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그는 “인슐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해 환자가 직장, 학교 등에서 편히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40~50대가 되는 시점에 당뇨병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사습관, 운동습관 등을 잘 관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에 잠재적 환자군인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이 높은 것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체중 관리이며,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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