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5일 원도심지역 근대문화를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을 착공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은 대전역-목척교-옛충남도청 관사-대전여중-대전역까지 5.17㎞에 위치한 근대건축물을 걸어서 살펴보며 대전의 역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공사는 근대건축물 탐방노선을 따라 보도면 블록을 교체해 유도라인을 만들고 바닥명판, 도색라인을 통해 보행자들에게 이동 정보를 전달하도록 진행된다. 보행자 유도 동선에는 중앙로에 위치한 한약거리, 중앙시장 스카이로드 등이 표시돼 대전을 처음 찾는 외부인들도 동선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원도심 명소를 거쳐갈 수 있도록 안내하도록 했다.
또 아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근대건축물에 야간 경관조명과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목척교 하부 수면에 수중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대전의 근대화를 테마로 하는 영상과 다양한 콘텐츠도 별도로 제작 선보일 예정이다.
정무호 도시주택국장은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은 근대건축물을 통해 대전의 역사적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는 문화사업”이라며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중앙로의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공간과 함께 원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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