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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걸렸다고 버려진 남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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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걸렸다고 버려진 남매견

입력
2015.05.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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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믹스견인 나무(수컷), 향기(암컷)입니다. 태어난 지 4개월 좀 넘은 아기들이에요. 경남 창녕 한 마을에서 옴 진드기 피부병이 번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이달 초 동물자유연대에 제보를 했다고 해요. 우리는 옴 진드기로 인한 피부병에 걸려서 너무 간지럽고 털은 다 빠져서 털이 거의 남아있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옴 진드기로 인한 피부병은 전염도 잘되고 극심한 간지러움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피부병에 걸려서 주인이 우리를 이곳에 버리고 간 것 같아요.

구조 전 피부병이 번진 채 발견된 나무와 향기 /동물자유연대 제공
구조 전 피부병이 번진 채 발견된 나무와 향기 /동물자유연대 제공

발견되고 구조되기 전까지 2주 가량은 마을 주민들이 우리 밥을 챙겨주셨어요.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우리가 구조되는 데에는 마을 주민들, 동물단체, 군청 담당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피부병 치료를 받고 있는데 2주 정도 지나면 나을 것 같아요. 완쾌하면 다시 걸릴 위험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되고요.

피부병이 치료된 나무. /동물자유연대 제공
피부병이 치료된 나무. /동물자유연대 제공

저희의 강점은 바로 아기다운 활발함과 폭풍 애교랍니다. 또 낯선 곳에 함께 의지하면서 생활해서인지 우애도 돈독해요. 지금은 3㎏정도인데 다 커도 6㎏좀 넘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폭풍 애교를 받아주실 분을 찾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피부병이 치료된 향기. /동물자유연대 제공
피부병이 치료된 향기. /동물자유연대 제공

▶입양문의: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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