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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혼잡완화 대책 ‘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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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혼잡완화 대책 ‘잰 걸음’

입력
2017.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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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등 6월까지 국제선청사 시설개선 용역

신공항 개항 전까지 여건 검토, 수용능력 확대 방안도

김해국제공항 전경.
김해국제공항 전경.

부산시는 지난 연말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의 시설개선을 위한 용역이 진행됨에 따라 김해신공항 개항 전까지 여객청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종합기술 및 영국의 공항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이럽(ARUP)이 컨소시엄을 이뤄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최근 급증하는 국제선 여객으로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6월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될 김해공항 국제선여객터미널은 연간 수용능력이 464만명에서 630만명으로 늘어나게 되지만, 이미 지난해 말 국제선 여객수가 815만명을 기록하며 벌써 수용능력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9.2% 증가해 전국 공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항공사의 취항노선 증가와 신규여객이 계속 늘어나면서 피크시간(오전 6~8시, 오후 8~10시)대 입ㆍ출국장은 이용객들이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당초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2단계 국제선청사 확장(수용능력 630만→947만명) 사업은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시는 신공항 개항까지 1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늘어나는 여객을 처리하기 위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당초 사업규모를 조정해서라도 2단계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내ㆍ외 용역사의 공항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피크시간대 국제선 터미널 주요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입ㆍ출국장 시설을 둘러보며 여객 혼잡도 및 여객동선 등을 점검하는 한편 공항운영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영 효율화 여건 등을 검토했다.

용역사 관계자들은 우선 선진 외국공항의 운영사례 도입을 통해 현 국제선 청사의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시설 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정 규모의 확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은 “우리시는 김해공항이 국내 제2관문공항으로 도약한 만큼 위상에 걸맞은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향후 건설될 신공항이 ‘공항다운 공항’으로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면서 “항공사와 시민들이 찾고 싶은 김해공항이 될 수 있도록 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해 모든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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