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대 기자

등록 : 2017.03.20 19:49
수정 : 2017.03.20 19:49

美ㆍ中 6자회담 대표, 베이징서 북핵 논의

등록 : 2017.03.20 19:49
수정 : 2017.03.20 19:49

틸러슨 美국무 방중 직후 회동

조셉 윤, 세컨더리 보이콧 거론

우다웨이와 사드 뚜렷한 이견

방한한 조셉 윤, 22일 한ㆍ미 협의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0일 베이징(北京)서 만나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후여서 양측이 대북 제재 공조 문제와 함께 6자회담을 비롯한 대화 채널 가동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회동 사실을 확인했다. 화 대변인은 “양측 6자회담 대표가 현재 한반도의 긴장 정세와 한반도의 평화ㆍ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게 교류했다”고 말했다.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양국 외교수장 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틸러슨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조셉 윤-우다웨이 회동에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안 이행과 관련한 양국 간 세부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대표는 틸러슨 장관의 방중 기간인 지난 19일 북한이 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틸러슨 장관이 중국 측을 배려해 공개석상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카드로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켰고, 양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두고 뚜렷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 중국이 강조해온 대화 채널 복원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미국이 제재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미중 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향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는 틸러슨 장관의 방중 결과가 북미중 3자 대화를 거쳐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 논의로 진전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닿아 있다.

한편 윤 대표는 이날 서울에 도착, 22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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