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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폭염에 천수만 수온상승 피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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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폭염에 천수만 수온상승 피해 비상

입력
2017.05.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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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경계 피해복구 3단계 대응책 마련

130개 어가 우럭 등 6440만 마리 가두리양식

하늘에서 본 천수만
하늘에서 본 천수만

가뭄과 폭염으로 천수만 양식장도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여름철 천수만 일대 바닷물 온도 상승을 대비해 ‘양식업 피해 최소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수만 일대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 면적이 줄고 유통량이 급감하면서 여름철 수온상승에 취약한 구조로 변했다. 이 때문에 해수온도 상승으로 가두리 양식장 어류 폐사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 추진 전략으로 ▦중ㆍ장기 대책 마련 ▦재해 예방 방안 제시 및 제도 개선 ▦피해 최소화 대응시스템 강화 등을 내놨다.

또한 올 여름 수온 변화에 따라 주의, 경계, 피해복구 등 3단계 대응책을 마련했다.

수온 26도 미만 주의 단계에선 예찰활동과 수온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가두리 양식장 사육환경을 개선하면서 어민들에게 양식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수온 26∼28도 경계 단계에선 비상대책반을 가동, 가두리 양식장 사료양과 사육밀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가림막과 산소 증폭기를 설치하고, 수중 해수 유통작업을 통해 수온상승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도 끌어냈다.

이로 인해 올해 여름부터는 여름철 물고기 양식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기르던 물고기를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방류 후 치어를 입식할 때 비용을 지원을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적조에 따른 바닷물고기 양식이 불가능할 때만 방류가 허용됐다.

이와 함께 뿐만 아니라 국립수산과학원의 ‘천수만 어장정보시스템’ 수온정보와 기상청의 ‘해수면 온도예측정보시스템’ 예측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이번 계획에 도내 어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에는 130개 어가 가두리 양식장에서 광어 우럭 등 6,44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377만 마리가 폐사해 5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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