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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장 반대시위에 뒷문행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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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장 반대시위에 뒷문행 굴욕

입력
2016.05.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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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경호원들이 29일 공화당 당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 근처 고속도로에서 내린 뒤 시위대를 피해 뒷문으로 입장하고 있다. 벌링게임(캘리포니아)=CBS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경호원들이 29일 공화당 당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 근처 고속도로에서 내린 뒤 시위대를 피해 뒷문으로 입장하고 있다. 벌링게임(캘리포니아)=CBS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반대 시위도 거세지고 있다. 반트럼프 시위물결은 트럼프의 유세장까지 밀어닥쳐 폭력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몰리면서 트럼프가 행사장을 뒷문으로 입장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행사장인 하얏트 리젠시 호텔 입구에 몰린 시위대는 “트럼프=나치” “자유는 파시즘이 아니다”같은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쳤다. 남미계 주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들고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모양 ‘피냐타’(막대기로 치면 과자를 떨어트리는 종이인형)를 들고 온 프랭크 라라(30)는 CNN에 “그는 위기의 시대에 증오발언을 일삼고 분열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트럼프가 도착하자 “그를 끌어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호텔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는 시위대를 피해 고속도로 위에서 내려 경호원들과 함께 걸어서 호텔 뒷문으로 입장했고 이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행사장을 떠날 때도 뒷문을 이용한 트럼프는 30일 “캘리포니아 시위대는 건달과 범죄자였고 프로들이었다. 법의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렸고 트럼프 지지자와 사위대 사이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최소 1대가 파손되고 20여명이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에 의해 체포됐다.

6월 7일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는 172명의 대의원이 걸려있으며 승리한 후보가 대의원을 독식하는 공화당 경선의 핵심 승부처들 중 하나다. 22일 폭스뉴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캘리포니아주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뚫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 행사자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벌링게임(캘리포니아)=로이터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뚫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 행사자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벌링게임(캘리포니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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