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세계를 다룬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이 국내 극장가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425만9,394명을 기록했다. 기존 관객 동원 2위였던 ‘국제시장’(1,425만7,115명ㆍ2014)을 넘어선 수치로, 개봉 40여 일 만의 성과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영화는 상영 16일째인 지난달 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신과 함께’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명량’(1,761만5,152명ㆍ2014)이다.
동명 웹툰을 밑그림 삼은 ‘신과 함께’는 1,2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2편은 올 여름 개봉한다. 1편이 흥행에 성공해 1,2편 제작비(400억원)를 일찌감치 회수해 제작진 입장에선 2편의 흥행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신과 함께’ 1,2편은 ‘국가대표’로 유명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신과 함께’ 2편은 수홍(김동욱)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들과의 인연, 현세 사람을 돕는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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