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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규 기자

등록 : 2017.05.08 16:16
수정 : 2017.05.08 19:38

中서 고전하는 현대-기아차.. 인도 등 신흥시장서 약진

등록 : 2017.05.08 16:16
수정 : 2017.05.08 19:38

지난달 中 판매량 60%대 감소

인도^러시아선 최대 32% 성장

현대차의 해외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 현대차 제공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선 약진하고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4만4,758대를 판매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비롯, 지난달 20일 출시한 신형 엑센트, 그랜드i10, 엘리트i20 등이 인기를 끌었다. 2015년 7월 출시한 크레타는 강력한 성능의 에어컨, 높은 차체, 뛰어난 경적소리 등 인도 소비자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2016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지금도 월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도 고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최근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연간 337만대를 수용하는 세계 5번째 시장이지만, 2020년엔 내수 시장이 483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중이다. 지난달 현지화 차량인 솔라리와 크레타의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11.9% 늘어난 1만3,656대를 팔았다. 기아차도 리오와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지난달 32.1% 성장한 1만6,00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포장도로와 혹한의 추위에 견뎌야 하는 러시아의 지역 특성에 맞춘 차량을 개발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멕시코에서도 지난달 7,200여대를 팔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나 성장하며 5위 판매 업체로 올라섰다. 다만 브라질 시장에서는 현지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달 현대ㆍ기아차 판매량은 9.4% 감소했다.

신흥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는 중국에서 두 달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에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63.6%, 기아차는 68.0% 판매량이 줄었다. 3월 감소폭(52.2%)보다 더 컸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신차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고, 유가 반등, 통화 안정 등으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산업수요가 늘고 있어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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