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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몰래 양식장서 해삼 훔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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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몰래 양식장서 해삼 훔친 일당 검거

입력
2018.05.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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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3명 검거해 조사 중

보령 양식장 해삼 절도 사건에 동원된 잠수 장비. 보령해경 제공.
보령 양식장 해삼 절도 사건에 동원된 잠수 장비. 보령해경 제공.

잠수 장비까지 동원해 새벽녘 양식장에서 해삼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어촌계 양식장에서 해삼을 훔친 혐의(수산물 불법채취)로 A(47)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1시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길산도 녹도 어촌계 양식장에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삼 9㎏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주민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 소형선박(1.91t)을 정박해 놓고 수중에서 해삼을 훔치던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선박에서 망을 보던 보조선원 B(48)씨는 인근 섬으로 도주했다 결국 자수했다. 인근 섬으로 달아난 또 다른 잠수부는 수색에 나선 해경과 어촌계원 등에 의해 2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해경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 잠수기 선박은 은밀히 진행하기 위해 야간에 선박 항해등을 켜지 않거나 잠수부들을 수중에 두고 도주해 인명 사고 위험도 크다”며 “불법 잠수기 어업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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