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지용 기자

등록 : 2017.05.08 18:39
수정 : 2017.05.08 21:56

안철수 부르튼 입술로 “대역전극 펼쳐질 것”

등록 : 2017.05.08 18:39
수정 : 2017.05.08 21:56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 서울 광화문, 대전 찾아 지지 호소

뚜벅이 유세, 소리통 연설로 차별화

새정치 강조하며 유권자에 눈도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천안 중앙시장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세 마지막 날 피곤으로 인해 안 후보의 부르튼 입술이 눈길을 끈다. 대전= 서재훈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르튼 입술로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발품을 파는 ‘뚜벅이 유세’를 계속하면서 미래와 변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중앙로 앞에서 가진 마지막 연설에서 “오늘 새벽 프랑스는 젊은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며 “내일 한국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4ㆍ13 총선 때도 모든 여론조사가 안철수 망한다고 했다”고 지지율을 언급한 뒤 ”하지만 국민께서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회고했다. 대전 유세 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 인파가 모여 안 후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안 후보의 ‘피날레’ 유세 지역은 서울과 충청뿐이었다. 다른 후보들이 최대한 많은 지역을 훑은 것과는 다른 행보다. 점 찍기 식 유세 대신 서울과 충청을 집중적으로 돌며 ‘중도’와 ‘미래’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방점을 뒀다. 대형 유세차량을 동원하는 대신 도보로 국민을 만나는 ‘뚜벅이 행보’도 계속했다. 안 후보를 수행한 김경록 대변인은 “안 후보가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걸었다”며 “그럼에도 지지자를 만나는 게 즐거워 멈출 수 없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지역구였던 노원구에서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며 그간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노원수락양로원을 방문해 어버이날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르신들과 포옹하고 손을 꼭 잡은 안 후보는 “당선 돼서 다시 찾아오라”는 덕담에 얼굴이 상기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인 오늘승리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구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차기 정부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문재인을 찍으면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전매특허인 뚜벅이 유세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는 한 발자국도 옮기기 힘들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 지지자들이 많아지자 안 후보는 의자 위에 올라가 “소리통을 해 달라”며 즉석 연설을 펼쳤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1번, 2번은 과거고 안철수는 미래다. 내일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소리쳤다. 그를 둘러싼 천안 시민들은 안 후보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거나, 손가락 3개를 펴며 “대통령 안철수”를 연호했다.

안 후보는 충청 일정을 마친 뒤 서울 홍대입구역으로 돌아와 2030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어 홍대의 한 카페에서 페이스북라이브방송을 갖고 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천안ㆍ대전=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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