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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인조손톱, 유해물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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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인조손톱, 유해물질 조심하세요

입력
2017.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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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형 접착제 제품 10개 중 9개 기준치 초과

40배 넘는 경우도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할 필요 없이 네일팁(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손톱모양 제품)만 붙이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조손톱’ 제품의 상당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인조손톱(네일팁+접착제) 20개 제품의 유해물질 함량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액체형 접착제를 사용하는 10개 제품 중 9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 중 5개 제품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 톨루엔이 기준치(㎏당 20㎎ 이하)의 1.7~40.3배 검출됐다. 흡입시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는 클로로포름이 기준치(㎏당 1,000㎎ 이하) 이상으로 검출된 제품도 5개에 달했다. 다만 테이프형 접착제(접착패드)를 사용하는 제품 10개에서는 톨루엔이나 클로로포름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인조손톱의 본체에 해당하는 네일팁 중 1개에선 유럽연합 기준(㎏당 500㎎ 이하)을 5.8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에 노출되면 식욕부진, 빈혈, 팔다리 근육 약화 등 증상이 올 수 있다. 카드뮴이 검출된 네일팁은 3개였는데 모두 유럽연합 기준(㎏당 100㎎ 이하)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어린이용 인조손톱 5개 제품 중에는 제조국, 사용연령, 제조년월, 제조ㆍ수입자 등 필수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액체형이나 테이프형 접착제 모두 장기간 부착시 손톱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손톱에 인조손톱을 붙일 때 꼼꼼하게 붙이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기면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인조손톱 유해물질 검출현황(액체형 접착제)
인조손톱 유해물질 검출현황(액체형 접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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