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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민석, 청각장애올림픽 한국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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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민석, 청각장애올림픽 한국 첫 2관왕

입력
2017.07.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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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터키 삼순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 유도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3일 터키 삼순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 유도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청각장애 유도선수 김민석(22)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석(81㎏급)은 23일(한국시간) 터키 삼순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유도 단체전 결승에서 황현(66㎏급), 변진섭(73㎏급), 양정무(90㎏급)와 함께 출전해 러시아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황현이 절반으로 승리한 뒤 변진섭이 패해 1-1이 됐다. 이후 김민석과 양정무가 각각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최중량급 출전 선수가 없어 최중량급에서 기권패 했지만, 3승을 먼저 달성해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전날 남자 81㎏급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5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 단 3명만 참가한 여자대표팀(이진희, 최선희, 홍은미)은 수적 열세를 딛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전지원(18)이 결선 합계 191.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선 최창훈(34)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링 남자 2인조에서는 안성조(28)-서영춘(45) 조가 독일 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호(46)-손정용(48) 조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청용 동료 자하 “맨유ㆍ리버풀 팬들이 인종차별 메시지”

이청용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윌프레드 자하(2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게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 팬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자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맨유와 리버풀 팬들이 ‘검은 원숭이’(black monkey)라고 호칭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그래서 당신들의 인생이 더 좋아진다면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자하가 홍콩에서 치러진 웨스트 브롬위치와 친선전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팀인 맨유는 물론 맨유의 라이벌인 리버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며 “자하가 이를 비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자하는 2004년 크리스탈 팰리스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0~11 시즌부터 1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2013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단 2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2014~15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시즌 첫 9초대 진입 볼트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사인 볼트(31ㆍ자메이카)가 시즌 첫 9초대에 진입했다. 볼트는 22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9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9초98의 이시아 영(미국), 10초02의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이 2, 3위에 올랐다. 8월 4일(한국시간) 런던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서 9초대에 진입해 볼트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그는 올해 첫 레이스를 6월 11일 자메이카에서 펼쳤고 10초03에 그쳤다. 6월 29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는 10초06을 기록했다. 두 차례 실전에서 모두 10초대에 머물자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볼트는 “내 걱정은 언론만 하는 것 같다”고 일축한 뒤 세 번째 100m 레이스에서 9초대에 진입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올 시즌 100m 랭킹도 7위로 올라섰다. 볼트는 “이 시점에서 9초대에 진입한 건 의미가 있다. 아직 할 일은 많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4년 만에 ‘메이저 최저타’ 그레이스 “신기록인지도 몰랐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 라운드 최저타수 기록을 새로 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브랜던 그레이스(29)는 기록 달성 순간에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18번 홀을 파로 막으며 8언더파 62타를 친 그레이스는 캐디가 다가와 “역사책에 남게 됐다”고 축하를 전했을 때 영문을 몰랐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는 데에만 집중해 기록에는 신경도 못 썼다는 것이다. 캐디에게 “무슨 소리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던 그레이스는 “62타가 라운드 최저타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알고 나니 알기 전보다 훨씬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스는 한 차례의 보기도 없이 전반 5개, 후반 3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14번 홀(파3), 16번 홀(파4)에서는 10m 안팎의 거리에서 멋진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PGA 메이저 대회에서의 메이저 최저타수 기록은 1973년 미국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 우승자 조니 밀러가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다. 이후 지난달 US오픈에서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28명의 선수가 30번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62타는 그레이스가 처음이다. 해설자로 변신한 조니 밀러는 이날 44년 만에 자신의 기록이 고쳐 써지자 “저 숫자 좀 봐라. 기분 좋다”고 환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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