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기자

등록 : 2018.02.13 16:25
수정 : 2018.02.13 16:52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사의… 노조 "책임 따져야"

3월 임기 만료... 노조는 해임청원서 제출

등록 : 2018.02.13 16:25
수정 : 2018.02.13 16:52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연합뉴스

노조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온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다음달 예정된 임기 만료에 앞서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1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제 연합미디어그룹을 떠나려고 한다”며 “차기 뉴스통신진흥회가 출범함으로써 큰 경영공백 없이 연합미디어그룹의 새 경영진 체제가 출범할 토대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의욕을 갖고 연합미디어그룹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진정성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못했던 점은 몹시 안타깝다”며 “저를 도와 불철주야 일해온 다른 임원들에게는 성과와 공로는 함께 하시되 화살은 돌리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15년 3월 선임된 박 사장은 사장에 공모에 응할 때 연합뉴스 일부 구성원으로부터 친정부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장이 된 이후에는 정권편향보도, 편집권 독립 훼손, 인사 전횡, 부당노동행위 등을 했다는 이유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최근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는 박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연합뉴스의 경영·감독을 책임지는 뉴스통신진흥회에 제출했다. 12일 공식 출범한 5기 뉴스통신진흥회는 박 사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대주주로 지분 30.77%를 보유하고 있다.

이주영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장은 “박 사장이 지난 3년간 벌여온 부당 행위에 대한 사과의 말은 없이, 뉴스통신진흥회가 움직이니 먼저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임 청원서의 법적 효력이 없어져도 뉴스통신진흥회가 박 사장과 경영진을 면밀히 평가해서 책임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그래야 차기 사장이 적폐 청산을 하고 내부를 개혁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