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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구름다리, 15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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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구름다리, 15년 만에 복원

입력
2017.02.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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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공원과 거북섬을 잇던 송도구름다리의 옛 모습. 부산 서구 제공
송림공원과 거북섬을 잇던 송도구름다리의 옛 모습.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송도구름다리’가 15년 만에 복원된다.

부산 서구는 국ㆍ시비 등 38억원을 들여 암남공원과 동섬을 연결하는 ‘송도용궁구름다리’(길이 120m, 너비 2~3m)를 만들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현재 기본계획 및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데 이어 교량공법 및 디자인에 대한 제안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데,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8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송림공원~거북섬을 연결했던 옛 ‘송도구름다리’(길이 150m, 너비 1.8m)의 위치를 옮겨 복원하는 것이다. 1965년 설치된 송도구름다리는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출렁다리’라는 별칭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서구에 따르면 당시 10원의 통행료를 받았던 송도구름다리의 주말 하루 이용객은 3만5,000명에 달했다. 송도구름다리는 1987년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훼손된 뒤 2002년 철거됐다.

새 구름다리는 바다에서 25m 높이로 설치돼 예전 구름다리의 아찔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동섬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기암절벽의 경관도 일품이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이던 2013년부터 해상케이블카, 구름다리, 해상다이빙대, 포장유선 등 해수욕장 4대 명물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상다이빙대와 포장유선은 복원됐고, 올해 상반기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이어 내년 8월 송도용궁구름다리까지 완공되면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이 모두 되살아나게 된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구름산책로에서 송도해수욕장과 해안볼레길을 거쳐 암남공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일대가 옛 명성을 뛰어넘어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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