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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하면 학습능력이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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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하면 학습능력이 올라갈까

입력
2018.02.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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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학습장애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학습장애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에 사는 조수연(41)씨는 자녀의 틱장애와 ADHD를 치료해줄 학습클리닉을 찾고 있다. 얼마 전부터 특이한 습관과 특정 행동을 보이는 자녀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틱장애의 원인은 대부분 뇌분비 호르몬인 도파민 과다분비가 원인이므로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며 “정신과 질환으로 여기기보다 원인을 찾아 한가지씩 치료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학습장애 진단을 받거나 틱, ADHD 증상이 나타난 이들이 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의 대부분이 학습장애까지 동반한다는 것이다. 또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이 학습방해 요인으로 꼽힌다. 또 장기간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간 기능의 저하와 위장기능의 손상이 원인이 되어 학습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한약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한약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한의학적에서는 생리통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향부자, 익모초, 쑥 등의 약재로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뇌 혈액 순환을 도와 치료에 접근한다. 소화불량도 두통과 컨디션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때는 위장연동을 개선하고, 뇌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청소년 학습장애의 원인은 스트레스, 생활습관과 환경, 혈액순환 장애를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ADHD, 틱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 학습장애는 개인에 맞는 면역증강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 기능의 허약을 개선하는 처방으로 뇌 혈액순환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특정 소리를 동반하는 음성틱은 중이염,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 이 증상을 가진 이들의 대부분이 겁이 많고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도 같이 하면 효과가 크다. 반면 증상을 방치할 수록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경주에서 틱장애 치료를 받으러 온 학부모는 “수년간 지속하였던 ADHD 증상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고 호흡기 질환까지 호전되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틱장애와 수험생치료는 스트레스나 피로가 원인이다”며 “한가지 방법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빠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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