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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 "부당전보 자행 신동호 국장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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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 "부당전보 자행 신동호 국장 고소"

입력
2017.10.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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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28명이 16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MBC 아나운서 28명이 16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MBC 아나운서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MBC 사장 등 경영진 위주로 했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실무 책임자로 확대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MBC 아나운서 28명은 16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지난 5년간 아나운서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신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나운서들은 “신 국장은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해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부당전보 발령 시 당사자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사유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나운서국원들이 부당전보자들과 교류를 하는지, 아나운서 노조원들의 동향은 어떤지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공영방송 MBC 내에서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상상을 초월한 사찰도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1992년 입사한 신 국장은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1부장을 거쳐 입사 21년 만인 2013년 아나운서국장에 올랐다. 신 국장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MBC에서는 12명의 아나운서가 퇴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제작 거부를 선언하며 신 국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김장겸 MBC사장, 김재철·안광한 전 MBC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 6명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주부터 기자와 PD 등 MBC 노조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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