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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희 기자

등록 : 2017.11.01 16:08
수정 : 2017.11.01 19:35

개막식의 꽃 최종 점화자는 김연아?

등록 : 2017.11.01 16:08
수정 : 2017.11.01 19:35

조직위 함구에도 해외언론 전망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램프를 들고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일 인천대교에서 101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성화는 내년 2월 9일까지 총 7,500명 주자들에 의해 2,018km를 순회한다. 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남북한 7,500만 겨레를 대표하는 주주자 7,500명과 지원주자 2,018명으로 구성됐다. 첫 주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힐 피겨 꿈나무 유영이 맡았고, 뒤이어 국민 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등 체육인과 각 분야 명사들이 봉송 주자로 뛴다.

4일 부산에서는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은 차두리가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과 함께 성화봉송에 나선다. 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 꿈나무 11명과 단체 성화봉송을 준비하고 있고,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도 성화봉송 릴레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1월 5일부터 경기도 지역을 지나는 성화는 이만수 전 프로야구 SK 감독, 이영표 전 축구대표팀 선수 등의 손을 거치게 된다.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성화 최종 점화자다. 개막식의 꽃이라 불리는 최종 점화자의 정체는 막판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내년 2월 평창에 불을 밝힐 최종 점화자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성화 인수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도 함구했다. 그러나 해외 언론에서는 이미 ‘피겨 여왕’ 김연아를 최종 점화자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만약 김연아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뉴스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2월 성화봉이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김연아가 최종 점화자가 될 게 유력하다”고 전한 바 있다. 김연아는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스포츠 스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당시 세계신기록(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유치 때도 힘을 보탰다. 김연아는 올림픽 성화 봉송과도 인연이 깊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을 앞둔 2005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뛴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도 성화를 들고 달렸다. 또 2012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최종주자에게 성화를 건네기 직전 개막식장을 한 바퀴 도는 역할을 맡았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최종 점화 단골 손님은 주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였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는 프랑스 축구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 2010년 밴쿠버 대회때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티브 내시 등이 최종 점화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을 깨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미 성화 인수단의 일원으로 전면에 등장한 김연아가 마지막의 주인공이 되진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김연아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비행기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트랩을 내려와 성화 봉송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과 끝을 김연아에게 맡길지, 아니면 깜짝 주인공의 등장일지 관심이 쏠린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섬마을 선생님 정선만, 무용을 배우던 여고생 손미정이 마라톤 선수 김원탁과 합동 점화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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