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대통령의 9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유족들이 참석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1979년 동교동 지하 서재에서 대통령님을 처음 뵀다”며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대통령님은 제 정치인생 40년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8년 2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IMF의 절망에 빠져 있는 국민의 아픔을 생각하며 한참 동안 말씀을 잇지 못하셨다”며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오열하셨다”고 회상했다.
추도식에는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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